노태우가 제9특전여단장의 자리에 있던 시절,
그는 문득 하사관들의 결혼식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 하사관들 중에는 형편으로 인해
제대로 된 결혼식을 하지 못한 채
가정을 꾸리고 사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러면 아내와 친척들에게 떳떳하지 못하고
가정에 분란이 일어나게 된다!
몇 명인지 조사해 와!
노태우는 이들에게 결혼식을 올려주겠다고 결심하고,
대대장들에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자를
조사해 오라고 지시하는데,
총 28쌍의 부부가 해당되었다.
우리 남편 언제 오나~ 호호호
1975년 4월 19일,
결혼식장이 행주나루 백사장에 마련되고,
28명의 신부가 먼저 결혼식장에서
신랑들을 기다리는데...
왐마 저게뭐여
알록달록(?)한 낙하산을 맨 신랑들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결혼식장에 착륙하는,
공중낙하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고 한다.

물론 기상상태에 따라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는 짓이고,
실제로 당일 아침까지는 날씨가 매우 흐렸으나
결혼식이 시작될 즈음에는 날씨가 개어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일단 무사고면 된 거지 뭐
히히 재밌다
낙하산은 모두 29개였는데,
주례를 맡기로 한 노태우 본인이
가장 먼저 낙하산을 메고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