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불주사'라고 알려진 주사는 결핵을 예방하기 위한 BCG 예방접종이다.
오른쪽은 90년대 들어 도입된, 18개 흉터가 남는 주사이고,
과거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주사기로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헌데 왜 결핵 예방접종에 '불주사'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불에 데이는 것처럼 아파서 붙었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어린이들에게 모든 주사가 아프긴 매한가지고...

질병관리청 등의 자료나, 당대의 증언 등을 통해 추측되는 정설은
주삿바늘 끝을 불로 달군 후 주사를 놓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근데 왜 주삿바늘을 불로 달궜던 거지?
일부러 아프게 하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닐 테고...

소독하려고요

예컨대, 비슷한 시기인 1976년
당시 기준으로 꽤 위생적인 재사용법이었단 사실.
불에 달구지도 않고 그냥 알콜솜으로 쓱쓱 닦은 후

그리고 아프다. 여러 번 쓰면 바늘이 망가져서

그런데 왜 굳이 재사용을 했는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1970년대 당시에는 그게 관행이었다.
세계적으로 주사기 재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한 것은
에볼라·간염·에이즈 등이 주사기를 통해 전파되자

그럼 그러한 관행은 왜 생겼는가?
->주사기를 돌려 쓰자 라는 발상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 그래도... 아프지 말라고 맞는 건데
천천히 예산과 시간을 들여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그건 말이죠...

1962년 입원해야 할 결핵 환자만 50만 명에,

그나마 접종이 잘 되고 있던 1979년도에
결핵으로 인한 10만 명당 사망자가 30.7명이었거든요?
오죽하면 당시에는'결핵과'가 의대 전공에 따로 있었음
돈 다 주면서 치료하던 유일한 질병이 결핵일 만큼
20~30%쯤인 예방접종을 느릿느릿 하면 아마 지금쯤...

다시 생각해 보니까 쒸@빠꺼 재사용이고 뭐고 그냥 맞죠!
주삿바늘 망가져서 찔리는 거 뭐 대수냐 걍 따끔한거지
즉, 불주사는 당시 가난한 국가의 상황과 더불어
다른 질병 전염 걱정하기 VS 일단 결핵 조지기에서
그래도 우리 이제 안 그래요 우리 이제 부자임
의료현장에서는 빠르게 주사기 재사용을 금지했고,